• 문화재단이프
후원안내
  • (사)문화미래 이프
  • 서울 중구 신당3동
  • 남산타운아파트 31동
  • 1602호
  • TEL : 02-3676-3301
  • FAX : 02-3676-3308
  • E-mail :
  • ifbooks@naver.com
  • Copy Right Onlineif
  • All Right Reserved
  • HOME > IF NEWS > 문화/생활
  • [86회]휘아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사과문
    정휘아 / 2014-10-29 10:29:14
  •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이제 짧은 가을도 지나가는 와중에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지난 8월 이후로 저의 원고가 단 한 편도 보내지지 않은 점에 대해 무척이나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무엇보다 더 죄송한 건 저의 글을 읽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차라리 원고를 쉰다고 이야기를 드렸어야 하는 게 맞는 거였는데 그런 생각을 하기 보다는

    "이번주에는 꼭 쓸 수 있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동시에 다시 커서를 한참을 보고 그냥

    컴퓨터 창을 모조리 다 닫아버리곤 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건강도, 밥벌이도, 개인사도 아닌 바로 "책임감"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쓴 글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 참으로 무겁고 한편으로는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독자들이나 아니면 이프가 원하는 방향에 맞추지 못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제가 하나하나 써내려가고 이것들이 쌓이는 건 그만한 책임이 뒷 따르는데, 마지막으로 원고를 보낸 날에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나는 얼마만큼 책임을 지고 쓰느냐 였는데 여태까지의 저는 너무나 가벼운 마음을 가진 태도로 글을 써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http://blog.naver.com/jang_gabcha/220148208857
     

    지난 2년 동안 쌓인 것들을 쭉 지켜보면서 뿌듯한 마음보다는 그것들이 어느 순간 파도처럼 저를 덮는 경험을 해서 나름대로 글의 방향과 무게중심에 대해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그저 마감일이 다가오니까 막 쓰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틈나는 대로 여러 곳을 돌아다녀보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글의 방향과 중심을 잘 다잡았습니다.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신 것에 대한 변명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죄송하지만, 돌아오는 11월부터는 한층 달라진 모습으로 꼭 찾아뵙고 싶습니다.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리고 부족하지만 글을 싣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역시 책임감 없는 저의 과오이긴하나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달라는 염치없는 말만 되풀이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더 추워질 것입니다. 모두 몸 건강히 다시 만날 때 까지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2014/10/141029_5450eb5ee3eb7.jpg|181378|jpg|휘아사진.jpg|#@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덧글 작성하기 -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덧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