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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소 한 마리 값이면 한 소녀를 구합니다.
    이프 / 2012-02-15 02: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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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소한마리의 희망 운동을 통해 만난 성공회 사제이시며 12년째삼소회라는 종교화합과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여성수도자 모임을 이끌고 계시는 카타리나 수녀님을 인터뷰 하였습니다.



    - 삼소회란 어떤 모임인가요?

     

    “1988년도 서울 국제올림픽과 동시에 세계 장애자 올림픽이 개최될 때 4321년 10월 3일 하늘이 열린 날, 호암 아트홀에서 비구니, 수녀, 교무 각 30명씩 90명의 여성수도자 대합창, 삼소 음악회를 개최하여 그 수익금을 세계 장애자 올림픽 선수촌에 전달하였고 1991년에는 수녀가 시를 쓰고 비구니는 그림을, 비구니가 쓴 시에 교무의 그림으로 소박하게 시화전을 열어 우리나라 뇌성마비 장애자들과 유니세프를 통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각각 성금을 전달하였습니다. 1999년 북한 어린이 돕기 삼소 음악회를 열어 얻어진 성금은 평양에 가서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삼소회는 불교의 비구니, 천주교와 성공회 수녀, 기독교 언님, 원불교 교무들이 여성 성직자들이 모여 2000년도부터 지금까지 매 월 넷째 주 월요일에 모여 함께 종교화합과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는 여성수도자모임입니다. (삼소회 전화번호 02-723-2996)

     

    염소한마리의 희망 운동 삼소회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6-001-362259

    예금주: 한국여성수도자모임 삼소회

     
     

    ▲삼소회소개문서 - 삼소회는 공식 링크는 아직 없고 전화번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소회☎02-723-2996


    - ‘염소한마리의 희망 운동은 무엇입니까?

     

    “10여 년간 꾸준히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 화합 기도 모임을 해왔던 삼소회가 2009 UN에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UN 총회에서 삼소회의 종교화합과 세계평화기원 사상과 가치를 소개함으로써 세계에서 종교의 이름으로 발생하는 테러와 전쟁을 종식시키는데 조금이나마 기여 할 수 있기를 희망했기 때문이었죠. 좋은 제안인데 지금 UN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가난한 나라 20개국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니 한국전 파병국가였던 에티오피아를 한국이 도와주는 지원 사업을 먼저 도와달라고 하였습니다. 삼소회는 에티오피아 소녀들의 교육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에 UN재단의 파트너로 3년간 12억을 보내기로 약속하고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가 한국전쟁으로 고통 받을 때 유엔군의 일원으로 6천명이 달려와 목숨을 바쳐 우리를 지켜주었던 참전국입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였던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수많은 도움을 받으며 반세기 만에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고, 2011년에는 의장국으로 우리나라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만큼 국가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우리는 이제 함께 힘을 모아 지구촌을 살려내야 합니다

     

    에티오피아는 영아 사망률 세계1, 인구 40%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15살도 채 안된 어린 소녀들이 준비되지 않은 출산으로 어머니가 되고, 성적 학대의 절반이 어린 소녀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딸아이가 10 살 정도만 되면 재산이 있는 집에 딸을 시집 보내고 그 대신 받는 염소 한 마리로 남아있는 가족이 생계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대체로 결혼하게 되어있는 집 남편은 대부분 나이가 많고 13~4살 소녀들은 준비도 없이 아기를 낳아 길러야 하니 19살 소녀도 아주 늙어 보입니다.    

     

    우리가 금액 2만원에 해당하는 염소 한 마리를 보내주면 10살밖에 되지 않은 딸을 오직 생계 때문에 시집을 보내지 않아도 되고 2년 더 교육을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UN에서 그 염소를 받은 가정에 소녀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모니터 하고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에염소한마리의 희망 운동이 우리나라 여러 방송과 언론에 소개가 되었고 국민 여러분들의 사랑이 담긴 기금을 모아 주셔서 이제까지 UN에 약속한 총 금액의 1/4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꾸준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6.25전쟁을 직접 경험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때 이야기를 좀 들려주실 수 있는지요?

     

    “10살이 되던 해 6.25가 났고 부모님은 인민군의 공격에 돌아가셨습니다. 2살 어린 여동생과 단 둘이 살아남았어요. 부모가 돌아가시면 함께 죽는 줄 알았는데 계속 살아있더라구요! 며칠인지, 몇 주간인지 계속 울기만 하다가 어느 순간 동생의 울음소리가 들리며 새로운 전환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울지마, 엄마가 올거야.” 라며 달래다가 문득아니야, 엄마와 아빠는 돌아가셨어. 오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니던 돈암국민학교의 담임선생님을 찾아갔어요. 교장선생님의 위로와 격려를 받고 교감선생님과 담임선생님 댁에 따로 위탁되어 살다가 1.4 후퇴에 피난민들의 행렬에 휩싸여 남쪽으로 남으로 걸어 내려갔어요. 그때만 해도 많은 어른들이 흰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기에 앞의 사람 등만 보며 걷고 또 걸어갈 때는 마치 흰 벽을 보고 걸어가는 느낌이었죠.

     

    휴전이 되고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을 거치면서, 이렇게 죽음을 넘어서, 물과 불과 폭격을 다 당하고서도 사람이 사는구나! 하느님이 나를 살려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이런 생각이 들었고 전쟁 때문에 죽은 사람의 슬픔과 비애를 몸으로 느꼈지만 그 슬픔이 개인적인 원한으로 다가 오지 않고 수백만의 희생자들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인간의 욕심에 바탕을 둔 정치적 싸움 때문이기에 그 모든 상황이 용서가 되고 정치인들과 세계평화를 위해 늘 기도하게 되었어요. 다시 태어난 나의 삶을 보람되게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결심했지요. 그 후로 나는 수도원에 들어가게 되었고 동생은 미국으로 건너가 자녀를 두고 신앙인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 여성운동의 정신은 어떻게 가지게 되셨고 운동가이자 수녀로서의 삶은 어떠한가요? 어떻게 여성운동의 정신을 가지게 되셨는지 기술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전통과 관습이란 미명 아래 여성이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누리기는커녕 억눌려 해야 할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정이나 사회가 균형을 잃고 절름발이 세상이 되었어요. 남성 위주의 삶의 역사가 튼튼히 형성되어 능력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나 활동이 견제되었지요. 여성들 조차도 당연한 것으로 수용했지요. 그러나 창조물이 다 성차별, 인종차별, 계급차별 없이 각자가 갖고 있는 선한 모습이 잘 발현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지요. 신은 여성이나 남성을 동등하게, 더불어 협력하면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건전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창조하셨다고 믿습니다. 다행히 여성의 중요성을 바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50%가 아니라 100%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더 좋은 세상이 되리라 희망합니다. 과거 수세기 동안 묻혀있던 보물을 날마다 보는 듯 하기도 합니다.

     

    교회 내에서도 여성은 잠잠하고 청소와 주방 일에 봉사하는 것으로 생각한 때도 있었으나 지금은 함께 남성들과 신학교육을 받고 성직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요!”

     


    ▲카타리나 수녀님


    - 성공회는 가톨릭 정교회보다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여성에게 자유롭지 않나요?

     

    “     그렇습니다. 성공회 신학이나 체제가 그 시대에 하느님이 진정 계획하고 원하시는 것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잘못된 전통이나 제도를 바꾸어서라도 쇄신해 왔습니다 현재 성공회는 여성 사제가 인정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도에 여성사제가 배출 되었습니다. 여성도 사제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논의는 서양에서는 1930년부터 시작되었고 여성성직은 최초로 홍콩에서 1944 1월에 있었다. 10년에 한번씩 전 세계 주교들이 모여 람베스 컨퍼런스에서 중요한 사항을 함께 토의하는데 1920년에 남녀동수 결정제에 대한 선언이 있었어요. 그런데 영국성공회는 1992년 공식으로 허용되었고, 미국성공회는 1974년도에 여성사제 안수가 시작되었어요. 저는 2007년도에 수녀로서 처음 사제 안수를 받았습니다.”

     

     

    - 여성운동가로서 예수님을 어떻게 보시나요?

    예수님은 진정으로 여성운동을 하신 분입니다. 그때 당시 율법으로 간음한 여인은 돌로 쳐 죽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을 두고너희 중 죄 없는 사람이 먼저 그녀를 돌로 치라하셨고 막달라 마리아를 예수님의 부활을 세상에 알린 첫 메신저로 쓰셨습니다. 또한 간음하여 왕따를 당하여 우물가에 혼자 있는 사마리아 여인에게나 물 좀 다오라고 하셨고 물을 건네주는 그녀에게내가 너에게 주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여 그녀가 예수를 메시아인줄로 알아차리고 마을에 내려가서 내가 메시아를 만났다라고 복음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예수님의 몸에 손을 대고 싶어 했고 오래도록 혈우병을 앓고 있던 한 여인이 예수의 옷깃이라도 스쳐서 치유 받기를 원해서 예수의 옷깃에 손을 데었을 때 즉시 치유되었지요. ‘누가 내 몸에 손을 대었느냐? 내 몸에서 기운이 빠져나갔다하여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에 고립되어야 하는 그 여인이 군중 앞에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는 여성이 피흘리는 것을 죄인 취급하지 못하도록 교육하신 것입니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예수는 잃어버린 여성의 신분을 회복시켜 주셨어요! 율법이나 제도가 잘못 된 것은 비판하고 개혁하셨습니다. 성서의 많은 부분에서 예수님의 여성과 남성평등주의적 시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 북한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현실 속에서 언론에 보도되는 북한주민들의 실상을 보면 연민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북한에게너희들 스스로 자초했으니 그렇게 굶어 죽어도 알 바 아니다는 시각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평화로운 통일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쌀이든 옷이든 약품이든 교육프로그램이든 전달하여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약은 너무 독해서 북에서는 못 먹는다는 말도 들었지만 아이들이 약이 없어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하면 안되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더불어 나눠야 합니다. 정치적인 판단만을 앞세우지 말고 인도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정성으로 후원을 보내야 합니다."

     


    -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는 정치적 해인데 어떤 지도자가 좋은 지도자라 생각하나요?

     

    참 평화를 위한 사람이 좋은 지도자입니다. 전쟁 자체는 욕심에서 잉태된다고 믿어요. 민감하고 정확하게 편견 없이 사회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함께 협력하며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입니다. 기득권자들이 자신들의 이권만 위하거나 오랜 세월 성차별 권력을 누려온 남성들이 본인들만 편안히 살려고 하는 것은 이미 평화를 추구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폭력을 재미로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고, 사실상 가족이란 것이 부재한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는 바쁘고 자녀는 자녀대로 바쁘고 부모와 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타깝습니다. 인간을 만드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지 늘 다음 시험과 진학에만 초점을 두는 교육의 틀이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합니다.“

     


    - 여성운동의 원로로서 후배 여성운동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여성운동을 한다고 자칫 남성을 차별한다면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거듭하는 일이지요. 겸손하고 성실하게 무엇보다도 여성다움을 잃지 않고 자신의 능력과 시간과 재산을 올바로 사용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다른 의견도 수용할 줄 알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바로 키울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하지요! 남성들에게 의존했던 일을 반성하고 우리의 가치를 찾아내고 개발해야 합니다. 지구촌에서 종교와 문화, 민족을 초월하여 다문화,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창의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자신을 완성하고 세상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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