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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회]여섯번째 언니, 영식 "교복에 대한 판타지가 있어요"
    이프 / 2013-10-22 03:29:30
  • 인터뷰를 한 지 거의 세 달 만에 글로 풀게 되었다. 8월 한 달은 이프의 여름휴가였다지만 그 다음 달에도 글을 쓰지 못한 건 순전 나의 게으름 때문이다.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인터뷰를 풀게 되었다. 시간을 내서 인터뷰를 해준 많은 언니들과 나의 글을 기다렸을 많은 언니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오랜만에 글을 쓰고 나니 졸음이 쏟아진다. 따뜻한 술을 마시러 가고 싶어지는 날씨다.

     

    "스물 다섯까진 수녀처럼 살았어요"

     

    생각을 해보았는데 제가 스물 다섯살까지는 수녀처럼 살아서 정말 말할 게 없어요. 처음으로 연애를 한 건 열 일곱살이었어요. 그 때는 손도 한번 안잡아보고 연애가 끝났어요. 대학에 와서 또 다른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자긴 잤어요. 그런데 둘 다 처음이고 어색해서 그냥 그렇게 끝났죠. 원나잇 같은 것도 한번 해본 적이 없었어요. 정신적인 교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연애를 했거든요. 성적인 부분은 완전히 배제한 채로 누군가를 만나왔던 거죠. 혼자서도 스물 두살 때 처음 해봤어요. 누가 알려줘서 그런 건 아니고 샤워하다가 갑자기 하게 됐어요. 이렇게 하니까 기분이 좋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된거예요. 한 번도 누가 그렇게 만져줘 본 적이 없었는데 기분이 꽤 괜찮았어요. 그 때부터 자위를 시작은 했는데 본격적으로 한 건 여자 만나고 부터였죠. 그게 스물 다섯이예요.

     

    제 삶이 그 때를 기점으로 나뉘는 것 같아요. 스물 다섯 이전에는 정말 재미없이 살았던 거 같아요. 연애는 늘 했었지만 뭘 서로 원한다기보다 같이 만나서 도서관가고 그랬던 거죠. 그렇게 살다가 여자를 만나서 처음으로 섹스의 즐거움을 깨달았던 거 같아요. 누군가를 만지고 누군가가 나를 만지는 것에서 오는 기쁨을 알게 된거죠. 그 때 사귀었던 친구가 저한테 그랬었어요. 너는 책만 읽고 공부만 많이 해서 망한 케이스라고. 너 같은 년 처음 봤다고. 처음으로 여자를 만나서 박을 타게 됐는데 저는 그게 박을 타는 건지도 몰랐어요. 해본 적이 없으니까. 그 전까지는 여자를 사랑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여자랑 잘 수 있다는 것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녀는 아마도 83년생인가보다. 아님 말고. 

    "섹스의 모든 것을 가르쳐줬죠."

     

    학교 후배였는데 그 친구가 저를 꼬셨어요. 처음에는 연애할 생각이 있어서 만난 건 아니었죠. 그냥 재미있는 친구네. 이렇게만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같이 있고 싶더라고요. 만지고 싶고 이렇다기 보다는 같이 있고 싶었어요. 밤을 같이 몇 번을 샜는데 계속 이야기만 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그 친구가 저한테 키스를 해서 깜짝 놀랐었죠. 뭐하는 년이지. 이런 기분이었어요. 싫지는 않았지만. 그 날 친구랑 셋이서 술마시다가 그런 일이 벌어졌거든요. 친구는 이성애자 남자아이였는데 셋이 같이 놀다가 그 남자아이네 집에 가서 첫차 올 때까지 잠깐 쉬고 있었거든요. 남자애는 먼저 잠이 들었는데 그 옆에서 그 여자 후배랑 처음으로 하게 된거죠. 물론 본격적으로 섹스를 한 건 아니었지만 여기저기 좀 만지고 손가락 좀 넣었다 뺐다 하긴 했거든요. 그 때 그 친구가 제 귀에 이렇게 속삭였어요. 너네 집으로 가자. 너랑 존나 하고 싶다. 거기선 소리도 못내고 옷도 제대로 못벗고 하니까 우리집으로 가자고 한거였죠.

    저는 누구한테 그런 말을 들은 게 처음이었어요. 엄청 당황했죠. 당황하고 있는데 옆에서 자고 있던 남자애가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더라고요. 나중에 들어보니까 옆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지 듣고 있었대요. 일어나면 안될 것 같아서 자는 척을 하고 있던 거죠. 그러다 도무지 화장실을 못 참겠어서 일어난 거고.

     

                                                                                  ▲그녀와 함께 산다는 고양이 

    그 다음날 밤에 그 여자 후배가 저희 집으로 왔어요. 저는 처음이니까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라고요. 그 아이가 저한테 섹스의 모든 것을 가르쳐줬죠. 키스하는 법부터 전부. 물론 남자랑 키스를 해보긴 했지만 싫어서 잘 안했거든요. 수염도 따갑고. 그 여자친구가 저한테 모든 걸 알려줬죠. 키스하는 법, 벗기는 법, 만지는 법 전부 다. 브래지어를 이렇게 벗길 수 있구나. 한 손으로도 가능하구나. 이런 것들을 알아가게 됐죠. 그 아이를 처음으로 만지게 되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내가 즐겁게 해줘야 되겠구나. 그 뒤로 자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거죠. 나를 만지면서 연습을 했어요. 못한다고 구박을 받았거든요. 나는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나중에 말하더라고요. 나랑 하면 짜증이 났대요. 너무 못해서. 그 사람은 경험도 많고 책을 보면서 섹스를 연구하던 분이라서.

    지금까지도 걔처럼 여자 잘 만지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할 수 있는 건 다했어요. 기차 화장실에 들어가서 즐겁게 오럴섹스도 하고. 눈을 가리고 하기도 하고.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하다보니까 좋더라고요.

     

    좋은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이죠. 자국이 나지 않게 엉덩이를 때리는 방법 같은 것도 가르쳐주시고. 목을 키스하는 방법과 귀를 키스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도 가르쳐주시고. 그 아이는 저를 자기 몸에 맞게 교육시켰어요. 가슴을 애무할 때는 입술을 사용하지 말고 혀만 써라. 이런 것들.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만 상세하게 알려줬죠. 나는 그대로 하고. 어떤 부분은 혀를 더 많이 써야 되고 어떤 부분은 입술을 더 많이 써야 된다는 것들을 자세히 배웠는데 지금은 다 까먹었어요. 쓸 일이 없어서. 야한 말을 하는 방법들도 배웠었어요. 그 아이가 기차나 지하철 기다리는 도중에 제 귀에 야한 말을 자주 속삭였거든요. 지금 당장 널 벗겨서 저 기둥에 묶고 뒤로 넣고 싶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냐면 머리부터 발까지 다 씹어 먹어버리고 싶다. 이런 말들로 제 얼굴을 자주 빨갛게 만들곤 했죠.

     

                                                                    ▲친구가 팔찌를 만들어줬다며 자랑했다. 
     

    "코피 흘리면서 섹스를 했어요"

     

    2박 3일 동안 섹스를 하기도 했어요. 먹고 섹스하고 먹고 섹스하고. 둘이서 옷도 안 입고 섹스만 했는데 진이 빠지더라고요. 금요일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박만 탄 거예요. 키가 작은데 힘이 정말 쎈 아이였거든요. 그 아이랑은 계속 발정난 상태로 박을 탔어요. 야근을 하고 와서도 박을 타고. 나중에는 섹스하다가 코피가 나기도 했죠. 코피 흘리면서 섹스를 했어요. 원래 비염이 있던 아이긴 했지만.

    그 친구랑 일년 정도 만나다가 별로 좋지 않게 헤어졌어요. 항상 자신이 있는 곳을 떠나고 싶어하는 친구였어요. 저도 그렇고 그 아이도 제멋대로였고 공격적이라 술에 취하면 항상 치고 박고 싸웠어요. 둘이 영화보면서 술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멍이 들어있고 이랬죠. 이런 부분이 지쳐서 헤어졌는데 어느날 보니까 저랑 정말로 친한 남자아이랑 둘이 사귀고 있더라고요. 그런 일이 생기면서 친구한테도 배신감을 느꼈고. 나랑 섹스를 했던 여자랑 내 친구가 섹스를 한다고? 대체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죠.

    자기는 그래놓고 제가 다른 여자를 만나니까 저한테 욕 문자를 보내더라고요. 딴 년 빨아먹으니까 기분 좋냐. 이런 식의 문자를 세 달이 넘게 받았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는 연락을 안하죠. 가끔 술 취해서 서로 연락하고 만나기도 하는데 만나면 맨날 둘이 싸우고 욕하면서 헤어져요. 질긴 인연이예요.

     

    그 아이랑 헤어지고 나서 만났던 여자들한테는 제가 거의 하질 못했어요. 대부분 기브만 하는 부치들이어서 아예 몸을 만지질 못하게 하더라고요. 섹스할 때 옷도 벗질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러다보니 배운 기술들을 많이 까먹었죠. 쓸 일이 없으니까. 처음 만났던 여자에 대한 임펙트가 강해서 그 다음에 만난 여자들과의 섹스는 시시했어요. 섹스를 하며 주고 받는 즐거움도 없었고. 저는 정신적 교감을 중요시하며 연애를 하는 편이라 원나잇은 또 못하겠더라고요. 대화가 안 통하면 아예 젖질 않아요. 6개월 정도 섹스를 안하다가 원나잇을 제안 받은 적 있었는데 섹스를 하고 싶어도 몸이 젖질 않더라고요.

     

    "페니스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에는 애인이 매일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출근을 하는 바람에 섹스를 하지 못하고 있어요. 애인이랑 섹스 할 때는 여덟 시간씩 하기도 해요. 저는 한번에 몰아서 지칠 때까지 섹스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런 부분은 애인이랑 잘 맞죠. 섹스가 잘 맞긴 하지만 애인이 잘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최근에 애인이랑 딜도를 써봤는데 처음엔 기분이 별로 안 좋았어요. 저는 질 입구가 작은 편이라 남자랑 할 때는 항상 아프기만 했거든요. 딜도를 쓰니까 그 때랑 비슷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불을 끄고 섹스를 하면 왠지 남자랑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 심지어 애인이 벨트 딜도를 입은 상태에서 저한테 딜도를 빨아보라고 시킨 적도 있는데 저를 보면서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마치 딜도가 자신의 페니스인 것처럼.

    레즈비언으로서 그런 마인드를 가지는 게 이해가 잘 안됐는데, 저도 최근에 잠시 페니스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친한 이성애자 남자애가 페니스로 여자와 섹스를 할 때 느낌이 페니스를 잇몸으로 잘근 잘근 씹는 것 같다고 표현했어요. 저는 그게 뭔지 페니스가 없으니까 전혀 알 수가 없잖아요. 상상을 해도 잘 안되니까. 그 때 고추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 전까지는 페니스가 왜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고 갖고 싶다는 생각도 안해봤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좋다니까 궁금해지더라고요. 기브를 많이 해서 그런지 요즘들어 양쪽 손목이 너무 아프기도 하고.

     

    "교복 입은 아이랑 해보고 싶어요"

     

    섹스에 관한 상상력은 발달이 되어있는데 실천은 잘 못하겠어요. 저는 찰진 부치가 좋아요. 뭔가 섹스를 했을 때 기분이 좋을 것 같은 그런 여자. 예전에 한 번 바지 교복 입은 고등학생 부치를 봤는데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저 아이 입에서 한 번만 넣어달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너무 조여서 내 손가락이 부러지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도 하고. 교복은 제 섹스 판타지 중에 하나예요. 뭔가 제복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교복입은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르치던 아이를 짝사랑 한 적도 있었어요. 교복 때문에. 치마 교복이 정말 어울리지 않는 남자같은 여자애들을 보고 있는 게 너무 좋아요. 그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짧은 머리에 농구화 신고 교복 치마 줄여 입고 이런 것들. 그런 어울리지 않는 교복을 입은 아이랑 해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 제가 가르치던 아이를 짝사랑 하는 바람에 그 아이가 스무살이 되기를 기다리기도 했어요. 스무살이 되고 그 아이가 저희집에 놀러왔는데 섹스는 못했죠. 옆에 제 애인이 있었거든요. 그 아이가 대학에 가서 남자랑 연애하는 것 같은데 짜증나 죽겠어요. 그 아이 카카오 스토리에 항상 답글을 남기는 남자가 있는데 제가 주시하고 있어요.

     

    학원 화장실에서 손 씻고 있으면 그 아이가 다가와서 저를 만지면서 선생님, 여기 만지면 좋아요? 이러는 걸 꿈꿨어요. 아니면 제가 그 아이를 덮치는 거죠. 그럼 그 아이는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안돼요. 선생님. 그러지 마세요. 선생님. 제발. 안돼요. 선생님. 그 아이의 치마 지퍼를 열었을 때 치마가 바닥에 사락 떨어지는 그 소리를 너무 듣고 싶었어요. 친구의 애인이 교복을 빌려준다고 해서 애인한테 입히고 섹스하려고 계획 중이예요. 빨리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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