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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어머니’ 여신
    이프 / 2013-05-07 03:14:18
  • 정신의학자인 칼 구스타프 융(1875~1961년)은 그의 이론을 통해 어머니를 상징하는 여신이 갖는 중요성을 탐구하고 밝혀냈다. 융의 견해에 의하면, 세상의 초자연적인 근원으로서의 모신은 태어나기 이전부터 이미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는 본능적인 것이자 보편적인 인간의 경험을 통해 창안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머니는 자식이 태어나면 음식과 사랑과 따뜻함으로 양육하고, 자식은 어머니에게 편안함과 안전에 관한 문제를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면서 이러한 생각은 더욱 강하게 고착된다.

     

                                                                                       ▲칼 융 
      

    유아기에는 어머니를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존재로 느끼게 된다. 어머니의 가장 일상적인 행위조차도 유아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머니를 자기를 보호해 주는 ‘좋은 어머니’와 자신을 위협하고 벌 주는 ‘나쁜 어머니’로 양분하여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어린이가 성장하면서 어머니라는 존재는 점차 통합되며, 이로운 면과 해로운 면을 겸비한 양면적인 존재로 인식된다.

     

    이와 같은 유아기의 과정은, 흔히 혼돈 상태를 거쳐 뚜렷해지는 의식을 묘사한 <창세기>에 반영되어 있다. 원시적인 혼돈을 묘사하는 또 다른 방법은 모든 잠재적인 힘들을 전체성으로 나타내는 것인데, 입으로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어 연속적인 고리를 형성하는 뱀 오우로보로스의 상징을 들 수 있다. 그 고리 안에는 아주 모순적인 짝, 즉 여성과 남성(남자의 성기를 상징하는 꼬리를 받아들인, 자궁을 상징하는 둥근 입), 의식과 무의식, 생산적인 것과 파괴적인 것 등이 동시에 존재한다. 초기에는 이들이 서로 분명하게 분간이 되지 않았다. 

                                                                           ▲오우로보로스(ouroboros)

    오우로보로스 달 사과- 여신의 상징들

     

    이 같은 혼란기를 완전히 벗어나면 인간의 마음은 좋은 것과 나쁜 것, 그리고 남성과 여성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수많은 존재로 진화한다.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신화에도 소피아 또는 지혜, 성모마리아와 같은 ‘좋은 어머니’와, 뱀의 머리를 한 모습을 쳐다보기만 해도 돌로 변하게 만드는 고르곤, 피에 굶주린 세크메트와 아나트 등 ‘나쁜 어머니’가 있지만, 더욱 강압적이고 강력한 힘을 지닌 여신들, 즉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동시에 지닌 헤라, 아프로디테, 칼리, 히네도 나온다. 

     

    이처럼 상-하, 창조-파괴, 안전-위험 등 완전히 상반된 여신의 특성은 무의식이나 신화 속에서 완전히 둥근 이미지를 가진 오우로보로스로 상징화된다. 한 달을 주기로 어두움과 밝음이 교차되는 달의 얼굴은 전 세계적으로 여신을 상징하는 소재로 빈번히 사용된다.

    사과 역시 일반적으로 위대한 어머니와 연관이 있다. 성서의 해석과 다른 전설에 의하면, 사과는 이브(‘모든 것의 어머니’에서 나온 이름)가 ‘지혜나무’에서 딴 것이다. 이러한 사과는 비너스의 특성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며, 여신의 미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융 연구가인 에리히 노이만은 그의 저서 『위대한 어머니: 원형에 대한 연구』(1963)에서 어머니를 의미하는 상징에 대해 독창적이면서도 방대한 연구를 했다. 그는 초기의 모든 종교적 예술 작품들은 “홀로 존재하는 위대한 여신의 모습, 다시 말해 지상이나 천상에서 아버지가 나타나기 전에 존재했던, 구석기인들이 받아들인 어머니에 대한 이미지“라고 결론지었다.

     

    ** 윗 글은 책『여신』(샤루크 후사인 지음,김선중 옮김. 창해)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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