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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회]남성들의 월경의식
    이프 / 2013-06-04 07:25:38
  •                                            ▲죽음/재생의 여신 헤카테(Hecate)와 그녀의 애견, 머리가 셋 달린 개.

                                   출처: http://journeyingtothegoddess.wordpress.com/2012/12/31/goddess-hecate/

     

    “태초에 남자들은 동물이었고 따로 살고 있었다. 여자들은 하늘에서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밤마다 여자들은 하늘에서 긴 줄을 타고 내려가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두 개의 입으로 음식을 먹고 있었다.

    하루는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돌을 던져 이빨을 부숴버렸고 그래서 여자들은 양쪽 입에서 피를 흘리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월경이 만들어졌다”

    -쥬디그란이 전하는 북아르헨티나의 전설

    한 번 상상을 해 보자. 당신은 여성이고 몇 천 년 전 태어난 어떤 부족의 한 사람이다. 월경을 하던 여자들이 들짐승에게 공격을 당해서 죽거나 심하게 다친다는 것이 이미 널리 알려 진 사실이라, 먹이를 구하느라 동네 사람들이 숲속으로 갈 때 당신을 비롯해 월경하는 여자들을 데리고 가면 위험하게 될 확률이 많다. 그리고 집에 그대로 남겨둔 채 간다고 해도 걱정이긴 마찬가지이다. 이런 경우 당신도 그리고 공동체도 살아남고 생산적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런 절박한 생존에 대한 방법으로 월경은둔 의식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그란의 추측이다. 그렇게 월경하는 여자를 모아 일종의 집단 대피소를 만들어 두면 여자들끼리 의지도 되고 서로 보호를 할 수 있고,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 나머지 부족인의 걱정도 덜어 주는 셈이 된다. 처음에는 들개, 늑대, 범, 호랑이 같은 동물이 따라 오지 못하도록 큰 나무 위에 피신처를 만들다가 집이 생기면서 일종의 집단 대피소를 만들게 된 것이라 우리도 쉽게 추측해 볼 수 있다. 이런 위기의식, 즉 월경하는 여자들이 들짐승의 표적이 되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하여 아프리카 한 동부의 여자들은 서로간에 그리고 달의 주기에 따라 월경 주기를 다 함께 맞추는 훈련을 잘 해서 부족의 공동생활에 최대의 도움이 되려 한 흔적이 있다는 그란의 연구가 있다.

     

    여성들은 동물들을 좋아하고 잘 길들인다.

     

    지금은 집에서 키우는 개가 되었지만 원래는 월경하는 여성들을 공격했던 들개에 대한 조심성 때문에 콜롬비아의 한 부족은 월경하는 여성이 개를 가까이 해서도, 쳐다봐서도 안 되고, 개가 만진 음식이나 개에게 손을 대어서도 안 되는 금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 또한 그란의 연구에서 나타났다. 동시에 개는 여자들이 이용한 사냥개가 되었는데 인간을 공격하던 들개에서 인간의 말을 잘 듣는 애완용으로 길들이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까? 그리고 여신들이 먼저 들개를 사냥개로 만든 것 같다. 아니 들개뿐만 아니라 여성들은 동물들을 좋아하고 잘 길들이는 것 같다. 중세 유럽에서 마녀들이 화형을 당할 때 그네들의 애완 동물인 고양이, 특히 수 많은 검정고양이를 함께 불 태워 죽였다 하니 얼마나 잔혹한가.

     

     
    ▲마녀 (witch=지혜로운 여자)와 검정 고양이          

    http://antiques.about.com/od/collectingbookspaper/ig/Halloween-Postcard-Gallery/WitchCatPostcard.htm

     

                                                          ▲여신 다이아나(Diana) 와 그녀의 사냥개

                                            출처:http://www.flickr.com/photos/orianaitaly/3253722789/

     

              

                                                                  ▲호랑이를 다스리는 한국의 여산신

                                           출처:http://jongrobulkyosa.co.kr/index/shop/list.php?ca_id=1020l0

     

    이렇게 여성 자신과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생겨난 월경 은둔의식에 대해 남자들은 어떤 입장일까? 그란의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들 역시 월경에 버금가는 자신들의 의식으로 능동적으로 참여, 여자들의 월경 은둔의식을 반영하는 자신들 만의 월경의식을 만들었다.

     

    피 흘리는 남자들

     

    앞에서 인용한 대로 월경을 만든 것이 남자들이라는 믿음 때문에 호주의 어떤 원주민 부족은 남성의 특권과 권리를 즐기기 이전에, 성인식에서 앞 이빨 한두 개를 부수어 “피 흘리는 입”을 만든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남성들이 만드는 월경의식의 극단적인 경우로 하부할례(subcision)를 든다. 뉴기니아, 호주, 필리핀,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행해진 이 의식에서 남자의 성기를 길이를 따라 찢어 여성의 성기와 닮게 만드는 것으로 때때로 이 상처 부위를 다시 열어 성기를 통해 하체로 피가 흘러 내리게 한다. 이 때 피가 철철 흐르는 성기를 아랫배 위에 두면 월경하는 여성의 성기와 닮는다.

     

    뉴기니아에서는 이렇게 찢어진 남자성기는 여자의 성기와 똑 같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호주의 어떤 부족은 남성들이 이 의식을 달의 주기와 맞추어 하기도 한다고 그란은 전하고 있다. 또 이런 경우가 있다. 아마존 강 주위의 어떤 부족의 남자들은 피를 흘리려고 종종 모래사장으로 찾아 간다. 부족의 도사(medicine man)가 남자들의 허벅지 뒤를 날카로운 도구로 박박 긁어 피를 흘리게 한다. 길게 그리고 살을 많이 긁어내어 많은 피가 모래 속으로 철철 흘러가도록 한다. 그런 다음 남자들은 강물로 들어가 피를 씻어 내고 약초로 상처를 아물게 한다. 남자들은 이런 의식 뒤에 기분이 훨씬 더 좋아진다고 했다. 이 남성만의 의식에 여성은 참석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태인 (정확하게 말하면 히브리인)의 할례는 생후 8일 만에 치러져서, 모계혈통을 따르는 히브리 전통에 의해 사내아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한 의식으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의 도곤(Dogon)족은 남성이 할례의식을 치러 여자들이 치르는 출산의 고통을 대신하여 양성의 경험을 조화롭게 한다고 믿는다.

     

                        ▲출처: http://jamestabor.com/2012/10/15/egyptian-circumcision-before-the-time-of-abraham/

     

    현대사회에서도 남자들이 피 흘림 의식을 한다. 칼로 상처를 내어 피를 내고 더 많은 상처를 입은 사람을 우대하는 그런 비밀 모임이 독일에 있다는 것이 그란의 연구에 드러났다.

    남자들이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 위하여, 혹은 자신의 여자를 지키기 위하여 결투를 신청하는 것이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

     

    월경의 피를 통하여 여성이 되어 가듯이 남성 또한 상처를 내고 피를 흘려서야 메타포믹 마음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 그란의 주장이다. 그런데 “남자들이 흘리는 피의 방식에 여자들은 지쳤다” (women are tired of the ways men bleed)라는 자신의 시의 한 부분에 그녀는 이렇게 쓰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모든 곳에서 진짜 피가 흐르고 있다, 토요일 밤의 피, 차로 질주하며 살해하는 피, 총에 맞거나, 칼에 찔렸거나, 몸이 산산조각이 나 죽은 그의 몸을 흠뻑 적시는 피,

    그녀의 목에 목걸이같이 걸려 있는 연필 선 같이 가느다란 칼자국,

    그녀의 몸이 토막 났을 때 무지막지로 흐르는 낭자한 피,

    코피, 궤양의 피, 가시 같이 쏘는 치질, 의사의 가운에 묻어 있는 피, 백정의 앞치마에 붙어 있는 피, 수많은 전투와 학살의 강에 흐르는 피, 피에 젖은 전장, 피로 물든 모래사장,

    아이의 귀에 흐르는 피, 아내의 입에 흐르는 피, 청년의 뺨에 흐르는 피.

     

    세상의 모든 남자를 용서하기로 했다.

     

    주로 남성들이 저지르는 폭력에서 흐르는 피, 즉 싸움, 살인과 전쟁을 개탄하는 그란의 시이다. 그런데 이런 남성들은 다 여성의 몸을 통하여 나왔다는 것 또한 내가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이다. 어쩌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 어찌해야 하는가?

    남자들에 대해 나 역시 이중감정에 시달리고 있다. 하나는 그에 대한 외경, 그리움, 사랑, 헌신이고 또 하나는 실망, 분노, 미움, 버리고 싶음 등이다. 그러다 몇 년 전 나는 세상의 모든 남자를 용서하기로 했다. 어느 날 읽은 파키스탄의 한 여자 시인이 쓴 시 때문이었다. 간통을 저지른 한 여자가 그 동네의 윤리 전통에 의해 돌에 맞아 죽게 되었다. 그녀는 동네 한 가운데로 끌려 왔고, 사람들은 돌을 그녀에게 던지고 있었다. 그러자 그녀의 내연남이 달려 나와 그녀를 감싸 안고 돌을 맞으며 같이 죽어갔다. 이렇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돌을 맞으며 피를 함께 흘리며 죽는... 그런 남자가 있는 한, 나는 세상의 모든 남자를 용서할 것이다.

     

                                        ▲이란의 영화 “소라야 엠을 돌로 쳐 죽이기” (The Stoning of Soraya M)의 한 장면

                                              출처:http://guernseypoets.blogspot.kr/2012/02/stoning-of-soraya.html

     

    월경에 대한 무작위 정보

     

    -월경하는 여자들 중 15%가 혹독한 생리통에 시달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생리통을 거의 없애 주는 VA 111913이라는 알약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푸아 뉴기니아의엔가 부족은 만약 월경피나 월경하는 여자와 접촉하게 되면“남자를 앓게 만들고 계속 구통을 하게 만든다,” 또 “ 남자의 피를 죽게 만들고, 그를 멍청하게 만들며, 서서히 죽게 만든다” 고 믿는다.

    -18세기 초기 사이공에서는 아편 사업에 여성들을 고용하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월경하는 여자가 가까이 오면 아편을 망치고 쓰디 쓰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여성들이 옛날 보다는 몸무게가 더 무거워졌으므로, 초경의 나이가 더 어려지고 완경이 늦어진다 (지방 세포가 더 많은 에스트로젠을 생산한다). 학자들은 또 현대의 음식에 들어 있는 호르몬이 초경을 빨리 하게 만든다는 제안을 한다.

    -도시의 불빛 혹은 인공으로 만든 빛이 월경주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다.

     

    출처: http://facts.randomhistory.com/random-facts-about-menstruat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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