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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회]여신과 만나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2012-12-11 06:16:37
  • -여신스터디 모임 송년회 후기

     

    지난 12월 8일, 여신스터디 모임의 송년회가 열렸습니다. 그 동안 부암동에 있는 아트 스튜디오 스페이스 메이란(Space Meilan)에서 모임을 가져왔는데, 이번에는 송년의 밤을 뜨겁게 보내고자 약수역 근처 이프 사무실에 모였습니다.

     

    여/남신의 만찬

     

    송년회는 여/남신으로의 변신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도착한 참석자들은 분장실로 들어가 김신명숙 선생님의 코디와 조언으로 여/남신이 되어 나왔습니다.

     

     
                                                        ▲파티 분위기로 실내를 꾸미고, 분위기를 야시시하게 만든 홍등(?)

     

    뒤이어 즐거운 만찬시간. 식탁 위를 상추로 장식하는 센스! 형형색색 아름다운 음식이 눈과 혀를 즐겁게 해 주었고, 엄을순 대표님의 정성과 솜씨가 돋보인 요리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여신송년의례도 식후경! 옆에 있는 와인잔들 ㅋ
     

    여신모임과 함께 한 여신들

     

    본격적인 모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모임의 안내자 역할을 맡은 김신명숙 선생님께서 제단과 주변에 모셔진 여신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고할미, 관음을 비롯하여, 힌두 여신, 크레타의 여신, 성모 마리아와 그 어머니 안나 등등 다양한 문화권의 여신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신들의 에너지와 축복이 넘쳐나는 듯합니다. 액자 속 사진, 작은 조각상이지만, 왠지 그 앞에서 숙연해 집니다.

     

                                                  ▲힌두여신(?) 걸개 아래 지리산 성모, 관음상, 성모 마리아와 성모녀상,
                                                  크레타 뱀 여신, 그리스 여신, 불교 비천 여신(?)등을 모신 단촐한 제단.
     

    모임은 정화와 신성을 기리는 의례로 시작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모두 출입문 밖으로 나갔다가 차례로 다시 입장하여 여신상이 있는 제단에 인사를 올리고, 별과 하트를 여신들에게 봉헌했습니다.

     

     
       
     ▲드디어 의례 시작. 한명씩 제단에 다가와 여신에게 올 한 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게 해 주신 데 대해 감사.

     

    타인 그리고 나와 교감하기

     

    참석자들은 자리를 잡고 둘러앉아 손을 잡고서 차례로 자기소개를 했고, 이 순간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소중한 인연임을 되새기며 만남을 축하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2012년 한해 동안 수고했고 잘 살았노라고, 양 옆의 사람을 꼬옥 안아주며 토닥여 주었습니다. 그렇게 함께임을 느끼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다음엔 나 자신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명상을 하며 가장 편한 곳에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고, 나를 바라보고 관찰한 후, 상상 속의 나를 만나 그동안 수고했노라고 토닥여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2년이 지나기 전에 버려야 할 것들-소지(燒紙) 의례

     

    명상이 끝난 후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2년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떨쳐버리고 싶은 것들도 있습니다. 2012년이 가기 전에 버리고 싶은 것들을 종이에 적어 제단의 촛불에 태워버리는 소지 의례가 진행됐습니다. 제단 앞에서 108번뇌 염주를 목에 걸고 나를 힘들게 했던 고민, 걱정거리, 슬픔, 상처 등이 사라질 것을 여신들께 기원하며 종이를 태웠습니다.

     

                       ▲지난 한 해와 함께 보내버리고 싶은 것, 이제 그만 떨쳐버리고 싶은 것을 종이에 써서 불에 태워 날려보내는 소지 의례.
     

    신통한 관음점 맛보기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는 관음점. 현재 가지고 있는 화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가이드 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관음점 판의 한 점을 찍어 답변을 얻는 간단한 점괘였습니다. “내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길을 안내해 달라.”는 물음에, 점괘 왈 “시작을 넘어서, 해야 될 일을 마무리 해라. 계속 자신의 의도대로 행하라.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을 것이다. 넓은 마음만 있다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다.” 신기하게도 답변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냥 살던 대로 쭈욱, 제 뜻대로 살라는 얘기로 들립니다. 관음점을 통해 힘을 얻었습니다. ^^

     

                                                            ▲관음점 보기. 도대체 몇 번일까? 무슨 내용? 궁금궁금.....
     
                              ▲의례가 끝나고 도란도란 지난 삶의 경험들을 나누는 한 편에서 타로카드에 빠져 있는 지방방송파. ㅋ

     

    마치며

     

    색다르고 흥미진진한 의식들을 경험할 수 있었던 여신들의 송년회 1부는(2부는 프리스타일로 밤늦게까지 진행) 작고 예쁜 복주머니에 담긴 여신팔찌 선물을 나누는 것으로 마쳤습니다. 제단 위에서 여신들의 에너지와 축복을 듬뿍 받은 팔찌를 차고 다니면, 왠지 든든할 것 같습니다.

     

                                                                            ▲예쁜 복주머니에 담긴 여신팔찌

     

    여신스터디 모임 송년회는 내가 여신이 되어봄으로써 자기 안의 신성을 표출하고 긍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신은 내 안의 신성, 그리고 타인의 신성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제단 위의 마고할미와 관음은 내 안의 마고와 관음을 비춰줍니다.

     

    ▲모두모두 모여 기념촬영. 즐겁고 의미 있었어요~~^^
     

    여신을 만나는 일은 제게 대안적 관계, 대안적 가치를 상상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대안적 관계와 가치는 여신모임에서 시도하는 새로운 의례, 소통, 나눔의 방식을 통해 조금씩 자기 긍정의 경험, 교감의 경험, 사랑의 경험, 위로의 경험 등이 일상에 축적될 때 가능해 질 것이라 믿습니다. 2013년에도 더 많은 여신들과 ‘접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이야기 살풀이 마당~너의 삶과 나의 삶이 만나 우리의 삶이 되고~~
     
                                                                                         ▲필자랍니다.^^
     
     
      *여신스터디 모임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은 feminif@naver.com 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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